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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식물 친구들

더 현대 크리스마스 마켓 트리로 변신한, 쥐똥만한 아스파라거스 나누스 키우기

어제 더현대 크리스마스 쇼(?) 마켓에 성공적으로 "현장예약을 뚫고!!" 입장하여 다녀왔다.

정신없이 구경하는 중에 반가운 녀석을 만났다.

우람한 트리들, 인공 나무들 사이이에

트리인 척하는 아스파라거스 나누스를 발견한 것이다.

 

트리들 사이에 아스파라거스 나누스가 숨어있었다.

 

아스파라거스는 종이 많은데, 우리집 아스파라거스 나누스는 매우 작게 자라는 종이다.

반면, 아스파라거스 미리오클라두스는 잎도 살작 다르고, 자칫보면 트리가 더 연상되는 모양이다.

아스파라거스에 빠지면 또 수많은 종류가 있어서 하나하나 집에 들여놓게 된다.

플라잉타이거에서 판매하는 트리모자라고 한다.

트리를 꾸밀 자신은 없고, 트리모자같은 것을 사야하나 하다가, 더현대에서 나누스가 있는 걸 보고

크리스마스에는 쥐똥만한 우리집 아스파라거스에 빨간 리본을 달아볼까 싶어졌다.

나의 소망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나 했더니 역시나 있다.

종이 다르긴한데, 정말 잘 키운 아스파라거스 트리 부럽다. @jenny_garden

 

 

1. 아스파라거스 나누스 소개 
2. 아스파라거스 키우는 방법

 

 

1. 아스파라거스 나누스 소개 

 학명이 아스파라거느 플루모서스 나누스인데,

플루모서스에 들어가는 'plume'이라는 단어가 라틴어로 '깃털'이라고 한다. 실제로 하늘하늘 흔들리고 줄기도 얇고 가늘다. 우아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나누스라는 말은 '난쟁이', '작은' 이라는 뜻이다. 아스파라거스가 생각보다 매우 다양한데 그 중에서 꽤 자그마한 편이라고 한다. 평균 30~60cm정도로 큰다. 

참, 공기정화기능도 있다고 한다!

 

 줄기가 잎을 감당하지 못하고 내려가는 모양이 되는 경우가 여럿 있나보다. 그 모양이 좋아서 사는 사람도 은근히 많다고 한다. 우리집은 아직도 화분에 옮기지 않았다.

 실은 가드닝 클래스에서 받을 때 왠지 오래 못 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ㅎㅎ 그러나 생각보다 생명력도 강하고 새 잎이 제법 많이 낫다. 이제 정식으로 우리 집 화분에 넣어주려고 한다.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내려가는 모양이다.
새잎들은 아주 밝은 연두색을 보여준다.

2. 아스파라거스 키우는 방법

고향 : 남부, 동부 아프리카

아열대 기후 출신이다.

 

빛 : 중간

밝은 간접광 정도가 좋다. 직사광선은 피하고, 하루 2~3시간 은은한 빛이 있으면 좋다.

왠만한 집 안에서는 창가에 둬도 괜찮고 빛이 너무 부족하면 새잎이 자라지 않는다.

 

습도 : 40~70%

아열대 출신답게 습하게 유지하고, 평상시에 잎 주변에 분무기를 습기를 보충해줘야 좋다.

 

물 : 겉흙 1~2cm가 마르면 화분 밑으로 나올 정도로 흠뻑 주기

단, 자주 주면 과습이 되니 좋지 않고, 화분의 크기랑 습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흙마름을 보고 주는 게 정확하다. 평균 일주일에 1,2번은 줘야한다.

 

온도 : 15~25도

겨울에도 최소 10도 이상을 유지해야해서, 집 안에 들여놓는게 낫다. 여름에는 25도 이하로 너무 덥지 않게 해야한다.

 

난이도 : 의외로 쉽다.

 왠지 율마가 연상되는 연약함이 느껴져 키우기 어려울 것 같지만, 생명력이 강하다.

정말 의외로 알아서 잘 큰다.

 

주의사항 : 독성

다만 잎에 독성이 있어서 반려동물들에게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