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11월인데도 기승을 부린다. 기후변화가 원인이라고 한다.
모기도 (우리처럼..)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는 활동이 줄고, 25~27도에서 아주 활발히 활동하고 번식한다.
올 여름은 너무 더워 물웅덩이도 말라 유충이 죽기도 하고, 모기들도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모기들이 나름 활동을 하지만 보통 선선해지는 가을이 오면 활동을 더 이어가다가 추운 날씨를 맞이하고 활동을 줄인다.
그러나 지난주까지도 20도를 넘었던 가을 날씨에 모기들은, 제철을 맞아 신나게 활동 중이다. 실제로 평면보다 모기 수가 4배나 늘었다고 한다.
https://www.news1.kr/industry/distribution/5598067
식집사 유망주로써 모기가 싫어한다는 식물을 주워들어봤으므로 오늘은 기특한 식물을 소개해보겠다.
(집에서 키울만한 식물 순으로)
1. 바질 : 강력 추천
키우기도 쉽고 요리에도 여기저기 쓸만하다. 성장속도가 엄청 빨라서 키우는 재미가 괜찮다.
더구나! 모기 격퇴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바질 속 메탄올, 에테르, 사염화탄소 등의 추출물이 모기와 유충까지 죽이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있다고 한다.
모기가 한풀 꺾이면 뜯어먹자.
2. 페퍼민트 : 강한 햇빛 필요
허브 중에는 키우기 쉽고 15~25도에서 크지만, 겨울에 월동도 가능한 식물이다. 고온 건조에는 취약하다. 박테리아나 세균제거에도 좋고, 거미, 개미, 모기들이 싫어하는 향을 가지고 있다. 모유 수유 중인 사람은 페퍼민트 차가 안좋다고 하니 그것만 유의하면서 잎을 팬에 볶은 뒤 우려 먹을 수 있다.
(모기를 쫓는게 주 목적인데 먹을 수 있는지만 알려주는 것 같다.)
3. 제라늄 : 1년 내내 꽃을 볼 수 있음. 햇빛 필요
햇빛을 매우 좋아한다. 생명력이 질겨 최하 난이도를 자랑한다. 가지째 꺾어서 던져두어도 자라고 있다. 햇빛이 잘들면 이쁜 꽃도 볼 수 있다. 다만, 습한 것은 싫어해서 여름 장마철을 못 넘기는 경우가 많다. 독특한 향이 나는데 방충 역할을 제대로 한다.
4. 캣닢 : 고양이에게는 마약, 모기에게는 쥐약
진딧물, 벼룩, 개미, 모기를 퇴치하는 캣닢. 다년생 허브라서 5년까지도 매년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한다. 21~27도 사이의 따뜻한 기온을 좋아해 봄, 가을에 심는 게 좋다. (모기가 좋아하는 온도랑 비슷하다!)
너무 추운 겨울에 씨를 심은 경우, 장판이나 따뜻한 난로 주변에 두면 좋다. 습기에 취약하니까 물을 적게 주는 편이 좋고, 물빠짐이 잘되는 토분에 배수가 잘되는 흙이 필수다. 캣닢은 고양이도 먹지만 사람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여담.
구글에서 캣닢과 고양이로 검색해보자.
고양이가 정말 캣닢을 좋아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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