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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기록과 공부

저면관수 하는 이유와 방법

식물에 대해 잘 모를 때는 저면관수와 같은 물주기 방법을 몰랐다. 

왜 담궈야하는지, 그렇게 귀찮은 방식으로 물을 주는 이유가 뭔지가 궁금했다.

공부를 할수록 ㅎㅎ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1. 저면관수하는 방법

1) 화분보다 큰 용기나 트레이에 물을 채운다.

2) 화분을 그 용기에 10분~30분정도 담가둔다.

3) 판단 기준! 흙 윗부분까지 촉촉해지면 화분을 꺼낸다.

4) 여분의 물을 빼준다.

이 과정을 통해 식물의 뿌리가 필요한 만큼의 물을 천천히 흡수하게 된다.

 

2. 저면관수가 좋은 점

1) 과습과 건조를 예방한다. 식물이 필요한 만큼만 물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2) 비교적 영양분 유실이 적다

* 물을 뿌려주면 영양분이 흘려내려가 손실이 생긴다.

3) 물을 절약한다. 필요 이상의 물을 흡수하지 않아 낭비가 없다.

* 화분에 물을 직접 줄때는 3번 정도 화분 전체가 흠뻑 젖도록 주는 경우가 있다. 물 절약이 조금 와닿는다.

4) 아무래도 곰팡이와 해충 발생을 방지하기에 좋다. 흙 표면 비교적 건조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5) 흙이 부드럽게 유지된다. 이는 뿌리에게도 숨 쉴 공간을 준다.

* 물을 뿌려주면 흙이 점점 돌처럼 굳어지는 경우가 있다. (빈틈을 메꾸며 들어가서)

 

 

3. 이 방법이 좋은 식물들

1)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 허브류(바질, 민트, 로즈마리), 율마, 스킨답서스, 필로덴드론, 마오리소포라 등

2) 잎이 얇고 작은 식물: 이들은 수분을 많이 저장하지 못해 지속적인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3) 화분이 작은 식물: 작은 화분은 수분 증발량이 높아 자주 물을 주어야 한다.

4) 마사토로 이루어진 화분의 식물: 마사토는 수분 보유력이 낮아 자주 물을 주어야 한다.

5) 행잉 플랜트: 벽에 걸어 놓은 식물들은 물주기를 잊기 쉬워 저면관수가 유용하다.

 

또한 윗 흙이 딱딱하게 굳은 식물, 꽃이나 잎이 물에 닿지 않아야 하는 식물, 화분 흙이 바싹 말라 시들어 있는 식물에게도 이 방법이 적합하다. 아무래도 망해가는 것 같은 식물에게 한 번 이방법을 사용해보자.

 

*잎이나 줄기에 잔털이 많은 애들이 대체적으로 물이 닿는 걸 싫어한다는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다. 신기하다.

 

설마 그럴리 없겠지만 다육식물이나 선인장과 같이 건조한 환경을 선호하는 식물에게는 쥐약이다.

다육이를 저면관수, 잠수시키는 사람은 없으리라 믿는다.

저면관수 안되는 식물1
저면관수 안되는 식물2

 

행복한 다육이들

 

마무리는 하천에서 봤던 뒷머리가 잘생긴 오리